박선자 시인 서재

정민(靜旻)
1937년 3월 11일생
전남 고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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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골 단풍 불을 놓느니
HIT : 170 WRITER : 박선자 DATE : 16년11월17일 17시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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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골 단풍 불을 놓느니

                         박선자

 

하늘은 높아가고

마음은 그리움 불러온다

손바닥 위 선홍빛 단풍 한 잎 들고

지리산 피아골 단풍을 생각한다

 

햇살 쏟아지는 단풍잎 사이로

비추는 코발트빛 하늘아래

칼날 같은 기암괴석을 타고 내려온 단풍

수채화처럼 황홀한 붉은 바다다

 

빨간 단풍잎 잎맥을 꼭꼭 찔러

투명한 핏줄 솟아 불을 놓느니

붉어가는 마음은 한 잎 단풍

詩人조식은 三紅詩를 썼든가.....

 

단풍잎들 철철 녹아

가을 색 골짜기에 흘러넘치는

지리산 피아골 여기에

역사의 아픈 현장에서 숨져간

者의 피와 한스런 넋이

쏟아지는 三紅色 붉음에 가슴 저린다.

 

단풍잎 지는 자리마다 봄맞이 준비해 놓고

신이거니는 노고단 운해,

心紅의  황홀경 낙조에 취해

가을 기도는 깊어만간다.

 

 

 PS: 三紅詩(삼홍시)는 중종 때 시인 조식이 쓴 시로

산도 붉고, 물도 붉고, 사람까지도 붉다는 뜻으로

山紅, 水紅, 人紅을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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