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옥 시인 서재

돌샘
1949.
전남 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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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에 잊은 것들
HIT : 1112 WRITER : 이길옥 DATE : 07년10월08일 18시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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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에 잊은 것들>
    
                      - 시 : 돌샘/이길옥 -
    
    
    
    
    
    
    
    
    
    
    
    
    
          (Ⅰ)
    오만 가지 사연들이
    夕陽으로 타는 뜨락
    
    가난한 연인의
    엷은 미소를 먹음은
    들국화 한 송이가 외롭다.
    
    나비가 떠나고
    벌이 떠나고
    이 가을 제비가 떠나고…….
    
          (Ⅱ)
    떫은 입맛을 담구던
    풋풋한 果汁에서
    세계의 言語들이 솟아나던 날
    
    잡힐 듯 아득한 벌
    하늘 어디쯤에서
    사랑으로 익어 번지는
    가을 산실의 울음들은
    저마다 詩의 外形이었다.
    
    풍만한 당신의 가슴 마냥
    부풀어 꿈에 흩어지듯
    선한 눈총 어귀로 하여
    擴散되어 오는 歡喜의 隊列이었다.
    
             (Ⅲ)
    저만치서 바람이 인다.
    
    기억의 나부랭이들이
    알알이 흩어져 날린다.
    
    꽃잎이
    낙엽이
    또 하나 풍요한 식탁에
    외로움을 동반한 꽃봉투의
    향 짙은 과즙이 바람에 나부낀다.
    
    저만치서 바람이 인다.
    
    모두 도리질을 익혀
    전율의 가장자리에서
    우둔한 미소를 한다.
    이별의 손수건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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