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옥 시인 서재

돌샘
1949.
전남 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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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단 편력
HIT : 976 WRITER : 이길옥 DATE : 07년10월08일 18시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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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단 편력 』 - 시 · 돌샘/이길옥 - <60년 대> 먼동에 뿌리 내리고 희망을 건지면서 해맑은 웃음 밭에 들어섰다. 온통 열정에 불지르고 따뜻한 정에 물들며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가난해도 부족해도 서로 보듬어 앉고 아픔도 슬픔도 함께였다. 무지를 건져내는 스승이었다. (70년 대> 서서히 익어가고 있었다. 쌓아지는 편력 아래 아이들은 신이 났다. 마을이 변하고 사회가 변해도 마음만은 변함이 없었다. 따뜻했다. 훈훈했다. 선생님이었다. <80년 대> 농익었다. 경험이 요령의 옷을 입었다. 분필이 열났다. 눈이 빛났다. 서서히 밀려오는 과학의 힘에 천둥쳐도 내일이 보였다. 선생이었다. <90년 대> 완숙에 이르렀다. 두려움 없는 자신감에 핏대가 섰다. 그러나, 그러나 급속한 변화 속에 서서히 부모를 따라 아이들이 녹아들며 반기를 든다. 열정이 흔들리고 의욕이 길을 잃는다. 내가 누구인지 혼돈의 파도가 친다. 스승도 선생님도 선생도 아니란다. <밀레니엄> 교단이 무너지고 교육이 황폐하는 두려움 앞에서도 부모와 더불어 어린이들이 쌓는 불신의 벽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으려고 책임의 불꽃에 기름을 붓고 있다. 썩은 악취로 코를 막아도 새싹 하나 건져보려고 처음 시작하던 그 열정 건지며 태풍 거슬러 노 젓고 있다. 불신의 벽이 아무리 높아도 나는 변함 없는 자리에 우뚝 선 스승이다. 선생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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