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옥 시인 서재

돌샘
1949.
전남 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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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방식
HIT : 188 WRITER : 이길옥 DATE : 17년03월01일 09시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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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방식> - 시 : 돌샘/이길옥 - 계곡을 힐끗거리던 물이 허리 좁은 목을 지날 때는 조급해지고 넓은 가슴을 만나면 거드름을 피우다가 바위가 막아서면 살짝 돌아서는 여유를 부리고 깎아지른 절벽 앞에서 겁 없이 뛰어내리는 용기 쏟아붓는 것은 하늘 뻥 뚫고 난리 내는 것은 감히 아무도 넘보지 못할 물의 방식이다. 검불은 가소롭던 불이 장작을 만나 뜨겁게 이글거리고 기름 곁에만 가면 확 달라붙어 헐떡거리다가 태울 것을 만나면 무모하게 뛰어들어 화끈하게 불구덩이를 만드는 심보 또한 불의 방식이다. 물을 만나고 불을 대하면서 그들의 습성에 끼어들어 성미를 다스리고 눈 딱 감고 고개 끄덕여주고 끓는 화의 숨통을 주물럭거리기도 하면서 그들의 방식대로 익어 어둠이 기생하는 세상 불끈 들어 팽개친 뒤 객기에 햇살 듬뿍 들이미는 것은 내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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