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옥 시인 서재

돌샘
1949.
전남 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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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흉몽을 벗다
HIT : 236 WRITER : 이길옥 DATE : 17년03월10일 12시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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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흉몽을 벗다 ★ - 시 : 돌샘/이길옥 - 40도를 오르락거리는 신열로 그믐밤의 늑골을 박박 긁으며 이승의 문턱에서 몸부림으로 잠을 부여잡고 억지를 부린다. 살려달라고. 온몸에 번진 통증의 혈관에 고인 화농이 욱신거린다. 아픔의 폭이 넓게 자리를 차지하고 진통의 깊이가 현기증을 건드린다. 검은 망토를 둘러쓴 죽음의 억센 손이 목덜미를 틀어잡고 저승을 가리킨다. 질질 끌러가면서 앙탈을 부린다. 살고 싶다고. 목을 옥죄는 숨 막힘을 걷어차고 소스라치게 놀라 몸을 벌떡 일으킨다. 해괴한 흉몽. 온몸을 적신 땀이 똬리를 푼 뱀처럼 스르르 등을 훑어내린다. 몸서리를 털고 꿈의 껍데기를 가른다. 거기 발작을 끝낸 몽유의 뼈들이 하얀 이를 드러내고 널브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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