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옥 시인 서재

돌샘
1949.
전남 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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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듬다
HIT : 158 WRITER : 이길옥 DATE : 17년07월28일 07시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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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듬다> 적의를 뜯어낸 자리에 보송보송 솜털 덮어쓴 복숭아 빛 사랑이 옹골지게 자라고 있습니다. 향기가 죽여줍니다. 남들은 다 가슴에 뜨거운 불 지펴 사랑을 심었는데 나는 겨우 키워 가꾼 것들이 불신으로 우글거리는 증오나 믿음을 도려낸 무관심이었다니 지금까지 헛살았습니다. 그래서 나도 남들 흉내를 내보았더니 글쎄 먹혀들더라고요. 담배 끊기보다 다 어려웠죠. 그래도 참고 남이 하는데 나라고 못할 것 없지 강단진 오기로 밀어붙이고 나니 시궁창에 연꽃 피어오르듯 사랑이 슬그머니 밀려들며 나를 꼭 껴안지 뭐예요. 헛살았던 바보 같이 헛살았던 지난날이 괜찮다고 포근히 보듬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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