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옥 시인 서재

돌샘
1949.
전남 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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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선 2
HIT : 226 WRITER : 이길옥 DATE : 18년02월27일 17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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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선 2> 낡았다. 너무 닳았다. 상했다. 마모되어 녹이 슬었다. 뼈마디가 시큰거린다. 근육이 빠져나가고 풀기 잃은 껍질만 세파에 너덜거린다. 아직은 총총한 정신이 바늘귀에 기름 먹인 실을 꿴다. 쓸 만한 부위를 이어 박음질하고 시큰거리는 관절은 붙여 홈질한다. 바느질로 사용기간을 늘고 있다. 유효기간을 재생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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