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옥 시인 서재

돌샘
1949.
전남 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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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바우시장
HIT : 103 WRITER : 이길옥 DATE : 18년08월03일 07시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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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바우시장*> - 시 : 돌샘/이길옥 - 구식에 물들어 구식을 버리지 못하는 습관들이 새벽 말바우시장에 질펀하게 깔려 있다. 깎아야 맛이 난다고 배운 할머니의 교훈으로 무조건 후려친 값에 놀란 농심이 눈물을 찔끔거리고 후덕한 인심으로 듬뿍 집어준 덤이 기분을 들어 올려 무등을 태울 때 먼지 푸석이는 밭 귀퉁이에서 땀으로 자란 푸성귀들이 제 값을 잃은 슬픔에 젖는다. 날씨에 따라 기후에 따라 작황에 따라 실금투성이인 고무줄을 잡고 늘어났다 줄어드는 값으로 농민의 애간장이 시커멓게 타는 줄도 모르고 할머니에서 배운 구식을 들고 뒤적이고 주물러보는 감촉을 따라나선 눈빛이 바늘 끝이다. 지갑은 열기 싫고 때깔 좋은 물건을 거저먹고 싶은 양심이 말바우시장 바닥에 양파 썩는 냄새로 가득하다. *말바우시장 : 광주광역시 북구에 있는 재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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